우리는 결코 쉽지 않았던 지난 한 해를 하나님의 은혜로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역사는 우리에게 늘 새로운 도전과 과제를 제시합니다. 우리가 이것을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따라 우리의 내일이 결정되고,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역사는 하나님의 은혜를 덧입어 한고비 한고비를 넘기면서 성장하고 발전했습니다.
애굽을 떠난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40년은 매일이 한고비 한고비를 넘기는 연속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애굽을 떠나기만 하면 살 것 같았지만 곧 홍해가 그들의 앞을 가로막았고, 홍해를 건너니 마실 물도 먹을 양식도 없는 광야가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가나안이 보이는 모압산에 도착했는데 이제는 범람하는 요단강이 그들의 앞을 가로막았습니다. 강력한 지도자 모세는 이미 세상을 떠났고 아직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여호수아로 인해 백성들의 마음은 몹시 불안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범람하는 요단강을 마른 땅을 건너듯 건너갔습니다. 전적인 하나님의 도우심이었습니다.
1. 새벽을 깨우라
모세가 세상을 떠난 후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고, 명령하고, 책임져야 하는 여호수아는 늘 새벽 일찍 일어났습니다. 성경은 새벽 시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성경 속의 많은 지도자들이 새벽의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새벽을 깨워 기도하시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셨습니다. 내게 주어진 삶에 대하여 최선의 노력으로 살아가는 것은 믿는 자의 책임이요 의무입니다. 모든 믿음의 사람은 자기 삶에 성실했습니다.
여호수아는 새벽에 기도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 일보다 기도를 앞세우는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루의 첫 시간을 바치는 사람들에게 요단강을 마른 땅을 건너듯 건너는 축복이 임하실 것입니다.
2. 성결하게 하라
“너희는 자신을 성결하게 하라 여호와께서 내일 너희 가운데에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리라”(수 3:5). 하나님께서는 성결을 선행 조건으로 말씀하십니다.
아이성에서 패배했던 여호수아가 하나님께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너희 중에 한 사람이 큰 죄를 지었으니 돌아가 그 죄를 먼저 해결하고 성결하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아간이 전리품을 훔쳐 감춘 것이 민족의 죄가 된 것입니다. 삶에 하나님의 기적이 필요한 사람은 먼저 하나님 앞에 죄를 자복하고 회개함으로 성결하게 해야 합니다.
야곱이 딸 디나로 인해 온 가정이 큰 환난을 당하여 망하게 되었을 때 하나님은 야곱에게 벧엘로 올라가 제단을 쌓으라고 하셨습니다. 야곱은 벧엘로 올라가기 전, 가족들에게 먼저 이방 신상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케 하고 의복을 바꿔 입으라고 명령했습니다. 먼저 성결토록 한 것입니다. 사람은 모두 의롭지 않습니다. 너도 나도 죄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죄를 방치하거나 당연시하면 안됩니다. 죄를 지었으면 죄를 죄로 인정하고 부끄러운 줄 알고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하는 사람에게는 내일이 있습니다. 올 한 해 하나님의 기이한 일들이 필요하십니까? 먼저 하나님 앞에서 성결케 되시기 바랍니다.
3. 하나님을 앞서지 말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널 때 언약궤를 멘 제사장이 제일 앞에 섰고 그 뒤를 백성들이 따라갔습니다. 우리는 삶에서 하나님의 말씀보다 앞서는 것이 많습니다. 때로는 물질을, 자기의 명예를, 세상의 즐거움을 하나님 보다 앞세웁니다. 그래서 우리 앞길이 막히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매사 하나님을 앞세우고, 말씀을 앞세우고, 먼저 해야 할 일을 구분하여 우선순위를 가지고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사람에게 요단강을 마른 땅 건너듯 건너게 하시는 축복을 허락하십니다.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을 앞서지 마십시오. 말씀보다 자기 판단을 앞세우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영광보다 자기 명예와 이익을 앞세우지 마십시오.
이 한 해 우리 모두 큰 고비를 넘기십시다. 큰 시험에 승리하십시다. 태산 같은 산을 넘으십시다. 이를 위해 새벽을 깨우고, 스스로 성결한 삶을 살고, 하나님 제일주의로 살아가시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