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 그 문에서
고 노송성 장로 추모 시
님의 온 몸
십자가 그 피로 타올라
붉게 물 들이고
그 자리에 그렇게
묵묵히 서서
아비의 품으로 사신
그리운 님이시여
내 앞에
다른 신 두지 않으려
웃자란 육체를 자르는
님의 눈물이 이 땅을 적십니다
모진 비바람에
휘어진 서울교회
당신 심장에 품고
내 몸 깨뜨려
제단에 불 밝히며..
이제
비상하는 푸른 날개
서울교회 가슴에
눈물로 고이 접는
작별의 시간
정녕 떠나시렵니까..
영광! 영광!
새 하얀 하늘 깃 휘날리며
주님 앞에 서는
순결한 신부
십자가 피 묻은 영웅
노송성 장로님
님의 환한 미소가
황홀하기만 합니다
그 날
그 문에서 뵈올때
사랑하는 성도들
영원한 생명
거룩 거룩 휘황한 하늘
얼마나 기막힌
우리의 만남일까...
2021.12.29.
신동기 권사(순례자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