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께서 세상에서 구별하여 부르신 교회 공동체가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최고의 행위는 예배이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는 성도에게 가장 중요하고(the most momentous), 가장 긴급하며(the most urgent), 가장 영광스러운(the most glorious)것이다. 그러므로 예배란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이 주신 창조의 은혜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신 구원의 은혜를 깨닫고 감격하여 드리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응답행위인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반드시 붙들고 있어야 할 예배의 본질이다.
이 예배의 본질을 담아낼 수 있는 예배의 형식은 역동적이어야 한다. ‘구원의 감격, 감사의 축제, 미래에 대한 강렬한 소망’이 들어있는 역동적 예배의 형식을 놓치면 예배의 모든 것을 잃는 것과 같다. 하비콕스(Harvey Cox)는 역동성을 잃은 예배의 위험성을 이렇게 경고한다. ‘예배에서 축제성이 상실된 다음부터 하나님의 죽음의 신학이 나왔다.’
시대와 문화가 급변하는 가운데도 기성세대는 전통예배가 익숙하고 이를 통해 충분히 은혜를 받으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반면, 젊은 세대는 전통예배의 형식과 음악장르가 이질적이고 견디기 힘들어 교회에 나오는데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따라 1970-80년대부터 전통예배냐 현대적 예배냐에 대한 많은 고민이 이어졌고, 최근 전통예배와 현대적 예배의 장점을 담아 예배의 본질과 역동성을 모두 붙잡으려는 통합적(blended) 예배가 시도되고 있다. 전통예배처럼 예배 인도자가 있지만, 예배 순서가 좀 더 간소화 되고 예배 곡의 장르와 악기가 다양하다. 어른들이 경건성과 깊은 영성을 느끼는 찬송가도 부르고, 젊은이들의 영성을 표현하는 경배송도 부르고, 찬양대도 있고, 찬양팀도 있다. 이러한 요소들이 잘 조화되어 다양한 세대의 문화와 감수성을 아우르며 예배의 본질과 역동성을 담아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복음화율이 너무 낮아 ‘신 미전도종족’이라 불리는 젊은 세대를 향한 치열한 선교적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우리 서울교회는 깊은 경건성과 우아한 예전이 있는 전통예배로 유명하다. 2023년에는 1부, 2부 예배를 더욱 경건하고 은혜로운 전통예배로 드리는 한편, 3부 예배는 다음 세대를 향한 선교적 열정으로 젊은이 세대를 중심에 세우고 할아버지 할머니와 부모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드리는 통합적 예배(blended worship)로 드리고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