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서울교회
교회소식
설교영상
예배시간
오시는길
주보/순례자
 
> 교회소식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요 15:1-5)


 사 5:1-2 말씀에 “내가 사랑하는 자에게 포도원이 있음이여 심히 기름진 산에로다 땅을 파서 돌을 제하고 극상품 포도나무를 심었도다 그 중에 망대를 세웠고 또 그 안에 술틀을 팠도다 좋은 포도 맺기를 바랐더니 들포도를 맺었도다”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 께서 이스라엘 족속을 포도원 가꾸시 듯 가꾸시고 좋은 열매 맺기를 기대하셨는데 폭력과 부패가 난무하고 힘없 는 백성들의 울부짖음이 가득한 세상이 되었다며 탄식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포도원인 이스라엘에 대한 버릴 수 없는 희망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포도 또는 포도나무는 구약에 300회, 신약 에 61회가 언급되었을 만큼 올리브(감람나무), 무화과, 종려나무 등과 함께 이스라엘을 상징 하는 대표적 과수입니다. 포도나무는 목재용 이나 관상용으로 사용할 수 없어서 오직 열매에 의미가 있는 나무입니다. 이 원리는 본문에서도 매우 선명하게 나타납니다. 주님께서는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5절),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그것 을 제거해 버리시고”(2절)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삶과 교회 사역에 열매가 필요한 우리에게 주님께 꼭 붙어 있으므로 열매를 많이 맺을 것을 말씀하십니다.

 1. 관계를 점검해야
 인생이 어려워지고 삶이 많은 난관에 봉착하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관계의 어려움입니다. 능력도 있고 스펙도 화려하고 주변의 배경도 좋은데 사람들과의 관계의 어려움 때문에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고 실패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영적인 일도 그렇습니다. 열심이나 경험과 식견 등은 충분하지만 하나님과의 관계 설정이 미흡하여 영적 성장 과 결실이 어려운 경우가 참으로 많습니다.
 열매 맺는 포도나무의 첫 번 조건은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충실하게 주님 안에 거하는지, 주님과의 연합에 문제가 없는지를 항상 점검해야 합니다. 주님은 주님과의 좋은 관계에 대하여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하고, 말씀 중심으로 살고, 기도에 힘쓰는 세 가지를 말씀하십니다(5절). 포도나무는 가지가 그 자체로 무엇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서 나무에 잘 연결되어 있는 것이 최선의 자세입니다.
 우리는 자주 세상의 여러 요소들을 성공하는 삶의 조건으로 생각합 니다. 그러나 사람의 지혜와 능력은 하나님 편에서 보실 때는 큰 차이도 없고 큰 문제도 아닙니다. 우리의 부족함은 얼마든지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질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단절되면 뿌리에서 절단된 나뭇가지처럼 되어 더 이상 희망이 없게 됩니다. 구약의 메시지 가운데 핵 심은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것이고 신약의 메시지 핵심은 ‘회개하라’입니다. 결국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회복하라는 것입니다.

 2. 정결한 삶
 농부이신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포도나무가 열매를 많이 맺도록 가지를 깨끗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열매를 맺는 것은 가지들이 청결할때 가능합니다. 겨울철 농한기가 되면 과수원에 서 하는 일이 많은데 그 가운데 하나가 가지치기입니다. 가지치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음 해의 농사가 결정된다고 할 만큼 중요한 작업 입니다. 그런데 이 중요한 일을 과수원 주인들이 서로 밭을 바꾸어 할 때가 많습니다. 자기 과수원의 가지치기를 스스로 하게 되면 가지들이 아까워 냉정하게 가지치기를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서로 바꾸어 원칙대로 잘라내는 것입니다. 우리 삶에 있어서도 깨끗하지 못한 부분들이 바로 정리되어야 결실이 가능합니다.
 사람의 안과 밖은 모두 정결치 못합니다. 사도 바울은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롬 7:18-19)라고 했습니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선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레 11:45)라고 하셨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딤전 4:7-8)라고 가르치십니다. 여기에 우리가 가지는 두 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첫째는 우리에게는 자기를 깨끗하게 지킬 능력이 없다는 것이며, 둘째는 부패한 자신을 회복시킬 능력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것의 해결책이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5절)이라고 하십니다. 주님과 우리의 신비로운 연합만이 죄를 이기는 능력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가 필요합니다. 그와 연합하여 죄를 이길 힘을 얻고 그를 믿어 모든 죄의 사함을 얻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십자가의 주님과 연합하여 죄에서 벗어난 정결한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3. 우리가 맺어야 할 열매들
 우리가 주님과 연합한 자가 되면 무슨 열매를 맺게 됩니까? 성경은 크게 두가지를 말씀하는데 첫째는 성품과 인격의 열매이며, 둘째는 사역의 결실입니다. 마 5장에 기록된 8복의 말씀이나 갈 5장에 기록된 성령의 9가지 열매는 모두 인간 내면의 성품과 관련된 가치들입니다.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롬 12:2),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엡 3:16)라고 하셨습니다. 성령께서는 성품과 인격을 먼저 새롭게 하십니다. 또 헌신과 사역의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모든 부름 받은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는 각자의 십자가가 있고 감당해야 할 사역이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것”(엡 4:12)이 우리의 사역이며 이를 통해 하나님의 교회를 견고하고 든든하게 세우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사역이 교회 안에만 머물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믿음의 사람들을 세상 속으로 보내셨습니다. 아브라함을 가나안으로, 야곱과 요셉을 애굽으로, 다니엘을 바벨론으로, 바울을 로마 로 보내셨습니다. 초대교회 시절에는 박해때문에 흩어진 성도들을 인근 여러 나라로 분산시켜 보내시므로 각자 보내진 자리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 가운데 살게 하셨고 결국은 그들로 하여금 세상을 변화되게 하셨습니다.
 내 자신의 영혼을 아름답게 하는 성품과 인격의 열매,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는 봉사의 열매, 세상을 새롭게 하는 열매를 함께 맺어나가며 하나님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사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관련 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