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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군인 정신으로 살아오신 나의 아버지


 먼저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모든 분들께 고마움과 감사를 표합니다.
 아버지 허동영께도 존경과 사랑을 전합니다. 아버지는 일찍이 육군 보병학교 갑종 1기로 입관 후 6.25 전쟁 중 포탄이 빗발치는 전장을 누비셨습니다. 경북 영덕 전투에서는 안타깝게 적의 총탄을 맞아 육군병원으로 후송되어 6개월 치료를 받으시기도 하셨습니다.(다행히 탄장을 매고 있어 가슴을 관통하지는 않았지만 지금도 X-ray 상에 탄환이 박혀 있음) 그 후 영덕 영천 다부동 전투에 참가하셨는데 그때 병사의 절반 이상을 잃은 일에 항상 가슴 아파하셨습니다.
 베트남 전에도 파병되어 한국군의 용맹을 떨치신 아버지이십니다. 그때의 갑종 장교들은 호국의 주역으로 국가안보와 조국 근대화의 큰 버팀목 역할을 하였답니다. 그 후 육군 준장으로 통신학교 교장을 역임하셨어요.
 아버지께서는 전쟁으로 모든 국민이 불행해지고 수많은 인명이 희생되는 비극이 없어야 한다며 요즈음 젊은 세대들이 전쟁의 참혹한 실상을 겪지 않아 염려되지만 지혜롭게 나라를 발전시키고 국방을 튼튼히 지키는 일에 잘 대처해 나가리라는 믿음을 갖고 계십니다. 평생을 군인 정신으로 소신껏 살아오셨기에 자랑스럽고 떳떳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아무쪼록 아버지께서 앞으로의 날들도 건강하시길 소망합니다.

허미옥 권사 (1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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