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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를 건넌 사람들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홍해작전을 참여하면서 다시 한번 나의 신앙상태를 뒤돌아보니, 너무 허무하고 찹찹한 마음 금하지 못하여 "주여 나를 고쳐 주소서" 고백하게 되며 눈물이 나네요.
16세에 예수님을 영접하고 어언 60년이 흘렀습니다. 16살 때는 친구따라 강남 간다고 마냥 즐겁고 기쁘게만 교회를 다녔드랬습니다. 그러다 보니 젊었을 때는 내 나름대로 신앙의 잣대로 하루의 일과를 끝마치고 집에 들어가 ‘아~ 오늘 이 정도면 괜찮은 하루였어!’하며 내가 나 스스로를 칭찬하고 자족하고 자만하며 하나님 앞에 교만을 품었던 것 같습니다. 많이 부끄러운 마음에 예수님께 나아왔던 수많은 병자들처럼 먼저 나의 부끄러운 상처를 내어 놓습니다.
 그렇게 싹트고 자라가는 작은 신앙 속에서도 외할머니, 큰언니를 비롯하여, 교회만 열심히 다닌다며 학교 담임선생을 찾아가 "교회 간다고 공부를 안 하니 교회 못 다니게 해달라"고 고자질한 작은 언니(감리교 은퇴장로)와 남동생(목사), "교회 가면 밥이 나와? 돈이 나와"라며 교회 출입을 극구 반대하시던 어머니(이종윤 목사님 집례로 천국 가심), 모두 구원받게 하심으로 저희 가정에도 하나님의 꾸준한 치유와 구원의 역사가 있었음을 고백 드리며 가정을 고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30여 년 전 서울교회에서 만난 목사님의 하나님 말씀 속에 잘못된 신앙을 바른 신앙으로 바꾸려 애쓰던 모습, 비록 현실은 힘들고 어렵고 낙심하며 상처 입어 나의 십자가가 너무 힘들어 나 혼자 해결할 수 없어 마치 ‘12년 혈루병 걸린 여인’, ‘38년 된 중풍병자와 다를 바가 없다는 중증의 환자였지만, 이번 홍해작전에도 다시 한번 하나님의 고치시는 손길을 깨닫게 하시고 주님 앞에 더 가까이 가는 시간들이었음을 고백 드립니다.
 이제는 말씀에 의해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예수님 나와 동행하시고 신랑 되시는 예수님의 신부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을 닮아가는 신앙생활로 영원한 천국을 바라보며 맞이하는 삶이 되기를 기도하며 살겠습니다.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예수님 인도하시는" 축복 아래 "고침 받은 자"로 살겠습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저에게 베풀어주신 기적! 저의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


 2023 홍해작전! 남편은 몇 달 전부터 홍해작전 팀을 꾸리고 무장하고 기도하는데 아내인 저는 그 뒤에 숨어 갈등하고 있었습니다. 새벽 2-3시에 일어나 다닐 수 있을까? 주위 어른들도 아직은 무리다. 영상예배 드리라 권면을 하셨습니다. 저는 암 치료 끝난 지 5개월, 오랜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불편하고 순간순간 떨어지는 체력으로 핑계하기 좋은 상황이었지만, 아는 분의 아픈 소식을 접하고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기도 외에는 방법이 없음을 이미 생생하게 체험한 터라 갈등이 사라지고 몸은 벌써 홍해작전 시작 전부터 교회를 향하고 있었습니다.
 홍해작전을 기도로 준비하려니 2022 홍해작전이 생각나며 수많은 얼굴들이 생각났습니다. 불과 3개월 전 이상 없다는 검사 결과가 있었는데 코로나에 걸려 통증으로 가슴을 움켜쥐다 멍울을 발견하고 코로나 후유증인가 싶어 지내다 불편한 마음에 검사해 보니 청천벽력 같은 결과였습니다. 그저 하늘만 바라보고 있을 때 주께서는 이미 계획해 놓으신 듯 좋은 선생님을 만나게 하셨고, 수술하고 방사선 치료 정도 하면 되겠다며 수술 날짜도 잡혀 조용히 한 달만 견디자. 수술 검사 진행 중 수술이 취소되고 항암부터 그것도 8차까지... 인생의 종말 앞에 한없이 나약해지는 초라한 모습이었습니다. 하루라도 멀쩡할 때 가족들과 못다한 일들을 하며 뷰티풀 랜딩을 준비하고 싶어 항암을 거부하려니 애들이 울면서 어째서 우리 엄마냐고, 엄마한테 하나님은 최우선이었고 엄마처럼 신실한 사람이 어디 있냐고 그런데 왜? 만일 엄마가 잘못되면 하나님 믿을 자신이 없다고 항변하는 아이들 앞에 겁이 덜컥 났습니다. 남편은 우리가 믿음을 보일 때며 고난의 때에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가를 유산으로 남겨야 하지 않겠냐며, 하지만 그분 앞에 순종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평생을 국가에 바친 남편을 되찾자마자 코로나로, 퇴직하면 자유롭게 하고 싶은 일들 찾아 나서려는데 장로라니요? 교육을 마치고 임직을 앞두니 암이라니요? 어쩌라고요? 한없이 낮아지고 낮아져 애통해할 때 우리 주님은 감사의 기도를 드리게 하셨습니다. 가족들이 아니고 저에게 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요.
항암치료 중이었을 때, 온 교회가 기도해 주셨고, 수많은 기도의 동역자들을 모아 주셨고 홍해작전 첫 번째 기도 제목을 저에게 내어 주시며 눈물로 호소하게 하신 걸 알기에 저는 영상이지만 같은 시간에 예배하며 기도하던 중 항암 2차에서 종양이 감쪽같이 사라지고 우리 부부는 얼마나 두렵고 떨렸든지... 주께서 긍휼을 베푸신 기적이라 고백할 수밖에요. 전이를 막기 위해 항암은 8차까지 진행됐고 근원 제거 수술 결과는 완전관해(암세포가 하나도 나오지 않음), 방사선 치료까지 마치고 올해 부활절에 교회로 복귀하였습니다.
2023 홍해작전! “내가 가서 고쳐주리라”라는 주제 성구에 기대와 설렘과 확신이 들었습니다. 제가 받은 사랑의 빚을 기억하며 저 또한 2023 홍해작전 첫 번째 기도를 ‘환우들의 몫으로 내어놓았습니다. 그동안 기도해 주신 위임목사님을 비롯한 교역자님들과 성도님들, 미국에서, 캐나다에서 시공을 초월한 기도와 엄마 앞에서는 씩씩하더니 밖에서 둘이 만나 울고 다녔다던 딸, 아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주님만 주목하니 24시간 동행하시는 나의 아버지 살아계신 하나님을 깊이 알게 하셨습니다.
 기가 막힐 수렁인 줄 알았는데 우리에게 베푸신 훈련과 아버지의 사랑이었음을! 저에게 베푸신 기적을 우리 환우들께도 임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2023 홍해작전 기간 하나님의 치유와 기적의 역사를 간구하며 17일간을 꿈을 꾸듯 완주하였습니다. 2023 홍해를 건넌 기쁨이 충만한 가운데 저의 첫 번째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셨습니다.
 할렐루야! 아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홍해를 건너기 전 ‘어떤 마음가짐으로 주님께서 준비해 주신 길을 걸어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했습니다. 결코 두 가지의 어리석음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매일 새벽 주님께로 나아갔습니다. 첫 번째는 걱정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는 것입니다. 거대한 홍해를 가르신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을 바라보면서도 뒤쫓는 애굽의 군대를 두려워하는 것은 어리석음이었습니다. 홍해작전 기간 동안 많은 시험과 어려움이 찾아올 수 있지만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고 하나님께서 다 이기시리라는 믿음으로 나아갔습니다. 두 번째는 단순히 출석만 하는 시간이 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새벽을 깨워 교회를 왔다는 것에 스스로 타협하지 않고 주님께서 고쳐주시는 수많은 기적을 체험하고자 했습니다. 매일 새벽 6시에 끝나는 것이 아닌 숨 쉬고 있는 모든 시간이 홍해를 건너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매 순간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드렸습니다.
“내가 가서 고쳐주리라”는 말씀은 그 어떤 것보다 의지할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20대 청년으로 살아가며 때로는 미래에 대한 걱정과 세상에 대한 두려움이 저를 나약하게 만들기도 하였지만 모든 것을 주님 앞에 내려놓고 고쳐주시길 간구함으로써 담대한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위임목사님께서 고침 받길 원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매일 기도와 묵상을 통하여 ‘나의 고침 받아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 생각을 할 수 있었고 직시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홍해작전 기간 동안 가장 마음속 깊이 남은 것은 ‘주님의 자녀로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 것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도 찾지 않는 환자들에게 직접 찾아가 고쳐주셨던 예수님의 사랑을 생각하며 이웃을 사랑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우리 삶의 기적이 수많은 사람에게 구원의 은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항상 기도할 것입니다.
작년 가을, 서울교회에 처음 나오기 전까지 제 앞에는 거대한 홍해가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주님의 성전을 찾아온 그날부터 하나님께서 준비해 주신 길이 보이기 시작하였고 저의 홍해작전은 시작되었습니다. 매주 교회를 나와 예배드릴 수 있었던 것부터 17일간의 홍해작전을 승전할 수 있었던 것까지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이며 하나님께서 주신 기적이라고 믿습니다.
 지난 순례자에서 홍해작전을 영적 HIIT (high intensity interval training)라고 생각하신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깨닫기 위하여 반복적으로 훈련하고 도전하며 포기하지 않는다면 홍해를 건너갈 수 있도록 회복시켜 주신다는 믿음을 보고 처음으로 참여하는 홍해작전이 저에게 영적 성장의 큰 계기가 되길 소망하였습니다.
 일상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떠올릴 수 있고 어떤 계획을 준비하고 계시며 주님의 뜻은 무엇일까 구하게 되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가장 감사한 일은 나에게 무슨 일이 생겨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여 주시고 지켜주신다는 ‘믿음’입니다.
 살아가며 마주하게 될 홍해들이 많겠지만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언제나 길을 준비하고 계시며 어떠한 나약함이든 반드시 고쳐주실 거라는 믿음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항상 말씀 안에서 기도할 것입니다. 홍해를 건널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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