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29장>
11. 여호와여 위대하심과 권능과 영광과 승리와 위엄이 다 주께 속하였사오니 천지에 있는 것이 다 주의 것이로소이다 여호와여 주권도 주께 속하였사오니 주는 높으사 만물의 머리이심이니이다
12. 부와 귀가 주께로 말미암고 또 주는 만물의 주재가 되사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모든 사람을 크게 하심과 강하게 하심이 주의 손에 있나이다
13. 우리 하나님이여 이제 우리가 주께 감사하오며 주의 영화로운 이름을 찬양하나이다
14. 나와 내 백성이 무엇이기에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
<말씀>
추석 명절은 신라시대부터 전승되어 온 우리민족의 고유 명절입니다. 음력 8월 15일에 지켜온 이 명절은 오곡백과를 풍성하게 거둔 것을 기뻐하고 감사하며 가족들의 유대와 한 몸 됨을 강화했던 의미 깊은 명절이 었습니다. 산업화 이후에는 고향을 떠났던 가족들이 고향에 다시 모이는 날이 되면서 민족의 대이동이라는 신풍경도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 명절에 함께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서로의 신앙을 격려하고 가족 간의 화목을 다지는 계기로 삼아 왔습니다. 이렇게 뜻깊은 날 우리가 함께 예배드리면서 하 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하겠습니다. 오늘 본문 대상 29:11-14에는 다윗의 신앙고백이 나타나 있습니다.
1.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
그는 먼저 오늘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베들레헴의 목동에 불과한 그를 왕으로 선택 하시고 사울의 지독한 박해에서도 건지시며 오늘에 이르게 하신 것이 모두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그래서 그는 주권과 부와 귀가 다 주님께로부터 왔음을 고백합니다. 우리나라가 최근에 이르러 이런 발전 된 나라가 되게 하시고 모든 면에서 세계 어떤 나라에도 뒤지지 않게 하신 것이 모두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 백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 개개인의 삶이나 가정도 우리의 수고가 적지 않았지만 모든 것이 은혜였음을 알고 고백하는 오늘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다윗은 ‘우리가 주께 감사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2. 헌신할 수 있음을 감사
이 본문의 배경은 다윗이 성전 건축을 위해 모든 준비를 마친 후의 역사입니다. 그와 그의 가정은 지금까지 축적한 모든 것을 성전 건축을 위해 백성들 앞서 하나님께 바쳤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14절에서 "나와 내 백성이 무엇이기에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라고 했습니다. 드릴 수 있는 것이 있게 하심도 은혜요 드릴 마음이 있는 것도 은혜요 실제로 헌신할 수 있음도 하나님 주신 특별한 은혜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16절에 "이 모든 것이 주의 손에서 왔사오니 다 주의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우리 가정이 교회를 통해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의 교회에 봉사하고 세상 속에서 이웃을 섬겨 살 수 있음 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 은혜를 감사하는 오늘이 되면 좋겠습니다.
3. 신앙이 자녀들에게 이어짐을 감사
19절을 보면 "또 내 아들 솔로몬에게 정성된 마음을 주사 주의 계명과 권면과 율례를 지켜 이 모든 일을 행하게 하시고..."라고 했습니다. 그는 아들 솔로몬이 좋은 신앙을 물려받고 하나님 말씀을 따르는 아들이 되 게 하심을 감사했습니다. 가정의 가장 중요한 사명은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의 도리가 대를 이어 전승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가정들이 다음 세대와 그 다음 세대에서도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는 사명을 잘 감당하는 주역으로 서야 합니다. 우리 가정은 특히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많습 니다. 우리는 이 은혜를 이웃과 나누고 이 복음진리를 항상 전하고 하나님 나라와 교회를 위해 헌신하는 역사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가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은혜 베푸신 하나님의 축복이 우리 가정에 계속 머무는 비결입니다.
손달익 위임목사